현대백화점 대청
Brand Visual Identity / Photography

현대백화점에 입점하여 20년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한식명가 대청이 리뉴얼을 앞두고 에프 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대청은 자연에서 얻은 좋은 재료와 진정성을 담은 깊은 맛으로 오랜시간 신뢰를 쌓아 온 곳입니다. 따라서 대청의 음식에 대한 철학을 비주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가 모두 만족하는 디자인을 도출하였고 리뉴얼이 된 후 소위 줄서서 먹는 최고의 한식명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청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로 125 현대백화점부산점 9F
http://blog.naver.com/tpdlf5412

Logo Design

Pictographs of letter

심볼마크의 형태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룬 것은 무엇인가?

몇해 동안 지속되던 캘리그라피의 강세가 최근들어 주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식명가 대청의 브랜드 비주얼을 제작함에 있어 캘리그라피를 대체할만한 대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캘리그라피의 비주얼 자체에 의미를 담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 결과 ‘대청’ 캘리그라피에 스토리를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대청’ 글자의 모든 획에 대청의 철학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형태를 구성하였고 그 형태를 조합하여 완성하였습니다. 자연에서 얻는 좋은 재료와 음식을 향한 진정성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고객에게 활력을 제공하기를 진정으로 바라였으며 그 마음이 ‘대청’이라는 비주얼에 그대로 담겨지기를 소망했습니다. 캘리그라피 위의 심볼은 한국적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소나무 가지와 기와지붕을 붓터치로 표현하였습니다.

Food Setting Cut

대청의 맛은 단아하다.

화려하지 않지만 따뜻하고 정갈한 맛이 일품입니다. 그래서 그 단아함을 프레임에 담고 싶었습니다. 꾸미지 않은 정성스러운 음식의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고객의 자리에 실제로 나가는 것과 촬영된 사진이 다르지 않도록 꾸밈을 최대한 덜어내는 형태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한식의 단아함을 표현하기 위해 ‘노진복식박물관'(노진한복 3층)의 조언을 참고하여 음식의 바탕에 들어갈 천을 구하였습니다. 20여장의 천을 선별하였고 촬영 테스트를 통해 천연 염색된 회색 천을 바탕으로 선별하여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찍은 이유가 있다면?

좋은 음식의 시작은 좋은 재료에서 출발합니다. 좋은 재료에 대한 대청의 고집은 확고했고 우리는 그 고집에 깊은 공감과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각 음식에 들어가는 실제 재료들을 고객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사실 촬영 당일 대청에서 이미 모든 재료를 철저하게 준비해두었기에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는지 모릅니다. 촬영된 사진은 대청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캔버스 액자로 제작해 한쪽 벽면을 장식하였습니다.

벽면의 캔버스 액자

촬영된 사진은 어떻게 활용되었나?

위에서 확인하였듯 첫번째 액자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액자를 통해 고객은 주문 전 음식의 재료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리뉴얼 전 대청의 주고객은 40대 이상이었습니다. 리뉴얼과 함께 조금 더 젊은 고객의 유입을 꽤하며 고객층 확장을 위해 SNS활동을 병행하였습니다. 이에 블로그와 페이스북이 개설되었고 리뉴얼 후 컨텐츠 제작을 통해 꾸준히 관리되었습니다.

대청 블로그

대청 페이스북

인테리어 촬영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단하루의 휴식 없이 계속된 정상 영업과 백화점 자체의 영업시간 때문에 촬영 가능 시간이 정말 짧았습니다. 촬영될 컷의 구도를 모두 미리 설정해두고 촬영에 들어 갔는데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밀려들기 시작했고 고객들의 웨이팅 양해를 구한 상태에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대청의 진정성과 음식에 대한 확고한 고집을 보여주기 위해 따뜻하고 묵직한 톤으로 최종 리터칭 되었습니다.